[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아연 가격과 아연정광 제련수수료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고려아연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953억 원으로 1분기보다 34%, 지난해 2분기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8166억 원, 영업이익 2207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 줄었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아연가격이 상승하고 환율도 우호적이었으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고려아연의 연간 판매 목표는 아연 64만 톤, 연 43만 톤으로 2분기부터는 판매량이 예상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은 2분기에 판매량 회복과 더불어 아연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은 29일 톤당 4천 달러 초반으로 1분기 평균인 3728달러보다 14% 상승했다"며 "또한 올해 계약 아연정광 제련수수료(TC)는 톤당 230달러로 지난해보다 71달러 인상됐는데 인상분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고려아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400억 원, 영업이익 1조33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22.2%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