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왼쪽)와 이경배 섹타나인 대표가 업무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GF리테일 > |
[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SPC그룹 계열사 섹타나인이 협력을 강화한다.
BGF리테일과 섹타나인은 플랫폼 협력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섹타나인(Secta9ine)은 SPC그룹의 정보기술(IT) 기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로 SPC그룹의 배달 전문 플랫폼인 '해피오더'와 간편결제 간편결제 서비스 '해피페이', 라이브커머스 '해피라이브' 등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과 섹타나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퀵커머스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두 회사 사이에 멤버십·포인트 제휴, 데이터 기반의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CU는 편의점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 플랫폼에 입점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외부 채널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자체 온라인 역량을 강화해 CU와 고객을 잇는 라스트마일(최종단계 물류)을 좁혀나가겠다"고 말했다.
CU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피오더앱과 해피크루 등 SPC그룹의 여러 플랫폼에 제품을 입점시켜 배달과 픽업 서비스 주문을 받는다.
섹타나인이 운영하는 배달 전문 플랫폼 ‘해피오더앱’은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3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SPC그룹은 이밖에 퀵커머스 서비스앱 '해피버틀러'와 도보배송 플랫폼 '해피크루' 등에서도 CU 제품의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게 만들기로 했다.
두 회사는 서로 멤버십과 포인트 제휴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상호 멤버십 제도 혜택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C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는 회원 2200만 명, 전국 7천여 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멤버십은 전국 1만6천여 개점에서 13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올해 하반기 안에 전국 CU 편의점에 '해피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피페이는 결제와 해피포인트 적립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솔루션으로 이용 고객은 실물카드나 현금 없이 해피포인트앱에 탑재된 바코드를 활용해 결제한다.
해피페이가 CU의 결제 수단으로 도입되면 SPC그룹이 아닌 다른 회사에 도입되는 첫 사례가 된다.
BGF리테일은 해피페이 도입 이후에는 CU의 멤버십포인트와 SPC그룹의 적립금인 해피포인트를 동시에 적립해주는 ‘더블 적립’ 혜택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 두 회사는 SPC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해피페이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공동 회원 마케팅 및 서비스 등을 추진하면서 전략적 제휴의 확대를 추진한다.
이경배 섹타나인 대표는 "편의점 1위 기업인 CU와 제휴를 통해 SPC그룹이 보유한 자체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이커머스 및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