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또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임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4%(700원) 내린 6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8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저가(6만61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 1위를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는 101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990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3월에 이어 4월 들어서도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는 3월25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임원 21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5만2353주, 우선주 2천 주 등 총 5만4353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38억687만 원 규모다.
한종희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김수목 법무실장 사장 등이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7만8300원에서 이날까지 올해 들어서만 15.33%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과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음을 시장에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