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2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최근 피치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013년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A+ 등급을 받은 뒤 10년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 2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최근 피치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013년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A+ 등급을 받은 뒤 10년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교보생명> |
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다.
A+는 전체 24개 신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글로벌 은행인 모건스탠리, 정부의 지급보증이 있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A+ 등급은 교보생명의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양호한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탄탄한 자본적정성과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상승 환경으로 투자수익률이 점차 개선돼 영업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향후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중 하나로 꼽히는 무디스도 앞서 1월 교보생명에 업계 최고 수준인 A1(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2015년 국내 생명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A1등급을 받은 후 8년 연속이다.
교보생명은 2021년 코로나19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0% 늘어난 5257억 원을 기록했으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266.6%로 업계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바 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