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에 조성될 산업단지 공사의 입찰을 실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9일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의 조성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토지주택공사가 실시하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로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으로 36km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천㎡ 규모로 조성된다.
입찰 절차는 토지주택공사 컨소시엄과 베트남 현지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 및 설립한 합작회사인 ‘VTK’에서 진행한다.
이번에 공고된 산업단지 조성공사 범위는 △본 단지 조성공사 △폐수처리장 및 관리사무동 건설공사 등으로 발주금액은 8997억 동(약 486억 원),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시공능력 요건을 충족하는 대한민국 건설사 또는 한국계 베트남 법인으로 제한된다.
대한민국 건설사 단독 또는 대한민국 건설사를 대표사로 하는 5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할 수 있다.
평가는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평가는 시공경험, 기술능력 등 정량평가와 공정·품질 계획, 인력 운영 계획 등 정성평가로 구성된다. 차질 없는 공사 시행을 위해 베트남에서의 100억 원 이상 토목공사 시공 실적이 시공경험 평가에 반영된다.
입찰 일정은 △사전 입찰신청 5월6일 △입찰제안서 마감 및 입찰 개시 6월7일 △입찰 평가 6월8일~6월15일 △계약 체결 6월16일~6월30일 순으로 진행된다. 여건에 따라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하반기에 현지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우호관계가 지속되고 양국 경제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공사 입찰 관련 세부사항은 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또는 베트남 산업단지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