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발달장애인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삭발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집단 삭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삭발 시위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등 550여 명이 참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장애인권리보장법과 탈시설지원법 등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 시위에 참여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당장 부모가 없어지면 자녀 혼자 이 세상에 지원 없이 내동그라진다"며 "부모와 형제 없는 세상에 살도록 해달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라고 말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가의 지원서비스 및 정책이 부족해 당사자와 가족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낮시간 중심으로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개편 및 확대, 발달장애인 소득보장, 발달장애인 고용체계 확대, 공공임대주택 확보 및 지원 등을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오는 20일에 서울 종로구 인수위 앞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