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건설과 도시정비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건설은 상반기에만 도시정비 신규수주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4월19일 현재까지 1조6638억 원의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확보하며 GS건설(1조8919억 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현대건설은 여러 도시정비사업장에 단독으로 입찰해 뒀거나 심지어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는 곳도 여럿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만 5조 원이 넘는 신규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3년 연속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 달성에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업계에서 현대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은 곳을 살펴보면 서울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사업(2341세대), 서울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1988세대), 선사현대 리모델링사업(3138세대), 광주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사업(1조1300억 원), 경기 과천8·9단지 재건축(공사비 9800억 원) 등이다.
구체적인 예상 사업비나 공사비가 나오지 않은 사업지도 있지만 지역과 세대수를 고려하면 각각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신규수주 5조 원 달성은 시간문제란 말이 나온다.
먼저 경기 과천 8·9단지 재건축과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다.
과천 8·9단지 재건축 조합에서 지난 3월14일 개최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또 지난 3월15일 광주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사업(5611세대, 사업비 1조1300억 원) 2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일단 유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