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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인사실패를 인사청문회 탓으로 돌리는 박근혜"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6/2781_4814_532.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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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4814"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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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인사청문회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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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현 총리를 유임키로 한 결정이 검증기준을 통과할 만한 인물이 없었던 고민의 결과라는 점을 인정하고 '신상털기식' 인사검증 관행을 바꿔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한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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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잇단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사태를 놓고 비등한 책임론을 국회로 전가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야당은 박 대통령의 인재 쓰는 안목의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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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국회도 현행 인사 청문회 제도에 개선할 점이 없는 지를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개선방안을 모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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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사퇴하면서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어서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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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능력과 자질보다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비난이 반복돼 고사하거나 가족 반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문회에 가기도 전에 개인적 비판과 가족문제가 거론되는데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고 높아진 검증 기준에 맞는 인물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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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4일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직후 "앞으로 부디 청문회에서 잘못 알려진 사안들에 대해서 소명의 기회를 줘 개인과 가족이 불명예와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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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 달라"는 직접적 요구를 내놨다는 점에서 그 강도가 한층 높아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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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박 대통령과 면담에서 문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따른 인사청문회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미국의 청문제도처럼 개인신상과 도덕성 검증은 인사청문회 전에 비공개로 하고 업무수행 능력을 청문회에서 공개 검증하자는 입장이다. 현재 57개 직위에 달하는 인사청문 대상도 축소하자고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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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이날 "청문회에 가기도 전에 개인적 비판이나 가족들 문제가 거론되는데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고 높아진 검증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말한 것도 이런 교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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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사청문회 제도에서 그 문턱을 통과할 인물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잇단 인사실패와 이에 따른 책임론을 인사청문회로 돌리려는 의도를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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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이날 인사수석실 신설을 통해 "유능한 공직 후보자를 상시 발굴해서 인재 풀을 만들고 평가 검증 자료를 평소에 미리 관리해서 필요한 자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 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인사책임론에 대한 민심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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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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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국민들은 대통령이 인사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총리 유임 배경을 설명하기를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남 이야기하듯 국민과 제도만을 탓하고 있다"고 지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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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사청문제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고 대통령의 안목이 문제"라며 "왜 대통령은 문제가 있는 사람만을 찾아다니냐"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인사실패와 총리 유임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했어야 한다"며 "민주공화국 대통령이 사과하기를 싫어하고 국민께 고개 숙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