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04-18 08: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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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 항공화물 운임 상승과 여객 회복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5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14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95억 원, 영업이익 704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1%, 영업이익은 593.2% 늘어난 것이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1분기에 높아진 기대치를 약 15%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1분기 깜짝 실적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여객부문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높은 화물 거리당 매출(yield)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국제선 여객은 올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선 여객 탑승률(L/F)은 1분기 40.4%, 2분기 51.6%, 3분기 71.4%, 4분기 81%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국제여객 기준 수송능력(ASK)은 119억km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약 50%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제여객 거리당 매출은 124.1원/km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2022년 국제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견조한 화물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이를 반영해 대한항공의 실적 추정치를 매출 4.6%, 영업이익 17.3% 각각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7020억 원, 영업이익 2조2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40.5%, 영업이익은 54.8%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