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비박계로 분류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용태 의원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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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비박계 김용태(서울 양천을.20대 국회 3선)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
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우리 당의 젊은피 가운데 하나로 늘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개혁적 정치인이며 늘 서민과 함께해 온 정치인”이라며 “마음 떠난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찾아오는 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당 혁신위의 목표가 돼야하는 데 김 의원은 여기에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국민들은 새누리당을 버리기로 한 순간에도 우리는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었는데 이것이 가장 우리의 뼈아픈 실책이자 패배였다”며 “이번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뼛속까지 바꾸는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의 첫번째는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요구하고 있는 그 답을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미 다 나온 실천 과제를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다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과 관련해 “현재 답하기가 어렵다”며 “비대위-혁신위 체제가 출범하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인데 방향과 방법, 시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비대위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68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뒤 디지털방송 솔루션업체 알티캐스트의 이사로 일하며 IT와 제조업 경험을 쌓았고 이후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 연구원) 기획위원,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중앙일보 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2004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정무기획이나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고 2008년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최연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서울 양천을에서 18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으며 19대, 20대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