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온이 고객센터를 통해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 서비스 중단 사실을 알렸다. <롯데온 고객센터 화면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이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접는다.
11일 롯데온은 고객센터 공지사항을 통해 롯데마트몰 새벽배송 서비스를 17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17일 22시까지만 새벽배송 주문이 가능하며 18일부터는 서비스 이용이 완전히 불가능하다.
롯데온은 “친환경 경영의 하나로 과대 포장과 탄소 발생을 줄이고 더 신선한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17일을 마지막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2020년 5월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2년 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 앞으로는 주문한지 2시간 만에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고 힘을 싣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온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접는 것은 실적 정상화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새벽배송 서비스에 나서는 이커머스기업들이 많아지면서 늘어나는 적자 규모를 감당하기 힘들었을 수 있다.
롯데쇼핑은 2021년 롯데온 사업을 담당하는 이커머스사업부에서 매출 1080억 원, 영업손실 1560억 원을 봤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1.5% 줄었으며 영업손실 규모도 610억 원 늘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