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아가 수익성보다 글로벌 가동률 상승에 초점을 맞추며 1분기 영업이익률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기아 주가는 7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기아가 지금까지는 고수익 차종 우선 생산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완화되면 저수익 차종까지 생산량이 늘어나며 판매조합(믹스)은 약세로 돌아서게 된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완화되는 3분기 생산 정상화를 위한 체제 변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는 올 1분기 국내 생산물량을 수출 위주로 대응해 국내 백오더(밀린 주문)가 약 47만 대 까지 누적됐다.
이를 놓고 신 연구원은 수익성 방어보다는 해외 백오더를 소화하며 글로벌 가동률 상승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되나 물량증대 효과 및 우호적 환율효과로 매출액이 크게 성장해 매출원가율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8조7570억 원, 영업이익은 1조162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8.0%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