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3-31 16: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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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 대원전선, 가온전선, KBI메탈 등 전선 관련 기업 주가가 대폭 올랐다.
국제 구리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어 전선 가격 인상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대한전선 로고.
31일 대한전선 주가는 전날보다 29.82%(425원) 뛴 1850원에 마감됐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의 종합 전선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으로 절연체로 피복한 전선인 절연선, 절연 피복하지 않은 상태의 전선인 나선, 원통 모양으로 감은 전선인 권선, 초고압케이블, 통신케이블 등을 생산·판매한다.
대원전선 주가는 25.13%(470원) 상승한 2340원에 마감됐다.
대원전선은 전력 및 통신 케이블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 생활용 및 산업용 전력의 공급과 정보통신망 구축, 전기전자기기, 자동차, 각종 기계 등에 쓰이는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 절연선 등을 생산한다.
이 밖에 가온전선(14.72%), KBI메탈(6.90%), LS(2.72%) 등 주가도 올랐다.
3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국제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40.50달러(0.39%) 상승한 톤당 1만39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1일 1만730달러까지 올라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뒤 15일 9826달러로 5.43% 내리며 주춤했지만 보름새 다시 5.74% 상승하며 전고점에 다가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유럽의 전기료가 재차 반등하면서 최근 비철금속 생산 업체들의 감산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 업체들의 감산은 최근 비철금속 수요 대국인 중국의 경기부양과 맞물려 올해 비철금속 가격 상승 압력을 자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