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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삼성전자 가전 1위 LG전자 추월할까, 한종희 무기 '캄 테크'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3-31 12: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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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삼성전자 가전 1위 LG전자 추월할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 무기 '캄 테크'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미국 현지시각 30일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자제품의 연결성에 기반한 캄테크로 가전 1위를 노린다.

한종희 부회장은 미국 현지시각 30일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비전과 2022년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 부회장은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캄 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캄 테크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집안의 공기질을 감지해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시켜 청정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절전모드로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등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한 부회장은 이를 위해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문제를 점검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팀삼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 세계 200여개 기업들이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만든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 부회장이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맞춤형 서비스와 기기의 연결성을 강조한 것은 TV 1등을 넘어 가전부문에서도 1등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TV부문에서 15년 넘게 세계 1등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하지만 TV사업과 달리 가전에서는 '매출 세계 1위' LG전자에 밀리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21년 말 CE(생활가전)와 IM(IT, 모바일) 등 완제품 부문을 통합한 DX부문을 새롭게 출범시켰고 한 부회장에게 부문장을 맡겼다. 

이는 TV와 가전, 스마트폰 등 기존 조직의 벽을 허물고 각 기기의 연결성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네오(Neo) QLED 8K’ TV도 다른 기기들과 연결성이 강조됐다.

TV에는 스마트싱스도 내장돼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간편하게 연결해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에서 지원하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기기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전기기도 동글(네트워크중계장치)과 연동해 조종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연결된 기기들의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제품의 개념도 재정립했다.

TV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 허브’에는 게이밍 허브, 삼성 헬스 등 사용자가 직접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했다.

게이밍 허브는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최신 게임을 찾을 수 있는 디스커버리 기능을 제공해 별도로 내려받거나 저장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 헬스는 운동과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용자의 운동 루틴과 컨디션을 모니터링해준다. 사용자는 TV를 통해 자세, 운동 시간, 소모 칼로리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4’ 시리즈 등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혁신은 항상 고객경험으로부터 출발했다”며 “2022년 신제품은 단순히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두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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