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CJ제일제당 주력인 식품부문의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오부문 실적이 개선돼 증가한 비용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5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7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1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1011억 원, 영업이익 3040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7% 늘고 영업이익은 11.2% 감소하는 것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764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654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770억 원에서 1193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부문은 물류비, 원재료 가격,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바이오부문은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첨가제의 높은 계약단가 반영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부문은 사료용 아미노산·식품조미소재·식물성 고단백소재 등을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원가 부담으로 인해 단기 마진 눈높이가 다소 현실화됐다”며 “하지만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기초체력 개선을 통해 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