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 완성차 업황이 개선되고 제품 가격인상이 이뤄지면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현대제철의 목표주가 5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9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11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에 진입하면 실적 우려에 따라 나타난 주가 디스카운트(저평가)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2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추정치보다 7.9% 하락한 수준이다.
2분기에 석탄가격 상승분의 투입이 본격화되겠지만 고로부문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가 후판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제철도 무난하게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자동차, 조선 등에 공급하는 제품의 가격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원재료 가격 상승부분 만큼의 판매단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부문에서도 3월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H형강 가격을 톤당 5~10만 원 인상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을 5648억 원으로 추산하며 시장 기대치와 부합할 것으로 봤다.
현대제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9983억 원, 영업이익 2조37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3.1% 감소하는 수치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