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장 중반 급락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사실상 등록말소에 가까운 처분을 내려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54분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날보다 7.41%(1200원) 급락한 1만5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국토부는 2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줄 것'을 관할 관청인 서울시와 광주시 서구청에 각각 요청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28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날보다 5.26%(900원) 빠진 1만6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상 최고 수위의 처분은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이다.
서울시는 앞서 국토부로부터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처분요청이 오면 6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11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아파트의 시공사다.
당시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38층부터 23층까지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6월에도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냈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시 시공사였으며 해당 사고는 재개발 철거작업 도중 건물이 도로쪽으로 붕괴돼 인근 버스정류소에 정차한 버스를 덮치면서 일어났다. 이에 버스기사와 승객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