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2-03-28 09: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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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새로 제시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일본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28일 KT&G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KT&G 주가는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수석연구원은 “일본에서 KT&G의 점유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본 시장은 한국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먼저 출시돼 침투율이 높고 시장규모가 월등히 큰 데다 기존 제품에 진부함을 느낀 일본 소비자들이 새로운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일본의 궐련형 전자담배시장 규모는 한국의 5.4배로 집계됐다.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체 담배시장의 30%가량으로 파악된다. 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16%라는 점과 비교하면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규모는 상당히 크다.
조 수석연구원은 “시장 진출 초기에는 시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디바이스(전자담배기기) 매출이 증가하며 원가 부담이 높아지지만 이는 스틱담배를 판매하기 위한 투자의 성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KT&G의 주요 수출지역인 중동에서는 올해 담배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중동에서 마케팅 활동을 재차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또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사업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215억 원, 영업이익 1조31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1.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9% 감소하는 것이다.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