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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보수진영 대표 지략가, 온건하고 신중한 성격 [2022년]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3-2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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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권영세는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차기 정부의 틀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수위 역할이 끝난 뒤 새 정부의 핵심 요직에 등용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1959년 음력 2월2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배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 춘천, 서울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002년 한나라당 영등포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계에 입문한 뒤 영등포구을에서 16~18대 국회의원,, 서울 용산구에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 선대위 개편으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온건하고 신중한 성격이며 보수진영의 대표적 지략가로 꼽힌다. 필요할 때는 같은 당 인사에게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대선 승리 공신, 인수위에도 참여
권영세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때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끌던 선대위가 해체된 뒤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 내홍을 수습하며 선대본부를 이끌었다.

대선이 끝난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돼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권영세의 인수위 부위원장 선임에 대해 "권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 위원장과 함께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는 2022년 3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사전답사, 전문가 의견 취합, 주민설득 등에 나섰다. 권영세는 서울 용산구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충분히 전달했으며 걱정하는 것처럼 추가 규제가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원회는 2022년 5월 초에 국정 과제를 국민에게 발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분과별 과제 검토, 1~2차 과제 선정, 당선인 보고 순서로 국정 과제 수립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권영세는 안 위원장과 함께 빠른 시일 안에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체계적인 정부 인수인계를 위한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하면 차기 정부에서 요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권영세는 2012년 대선 직후에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때도 국가정보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무산됐다.
[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2022년 3월18일 원희룡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두 번 낙선 끝에 4선 중진으로 여의도 복귀
권영세는 서울에서만 16, 17, 18,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4선 중진의원이다.

1999년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법조계를 떠난 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제의를 받고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8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영등포을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야 노동운동가 출신 장기표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초선 시절부터 한나라당 내 소장·중도파를 주도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을 뚫고 수도권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금자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13%, 김종구 열린우리당 후보가 42%를 득표한 가운데 권영세는 43%를 득표했다.

17대 국회에서는 정부·여당 저격수로 활약했다. 오일게이트 진상조사단장으로서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관련 의혹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쳤고, 국정원의 불법도청 X파일 의혹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57.6%를 득표해 이경숙 통합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19대와 20대 선거에서는 신경민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권영세는 21대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하며 8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했다. 서울 용산구에 출마해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890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적은 표차였고 강북에서 보수정당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당선됐다.

△박근혜 선대위 이끌고 주중대사 역임
권영세는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대선 판세 분석을 비롯해 대응전략 수립, 후보 일정 기획 등을 담당했다.

박 후보의 승리로 대선이 끝난 뒤 권영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의 기초를 닦았다. 비서실장과 국정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발탁되지는 않았다.

권영세는 2013년 6월 박근혜정부의 주중국 대사로 발탁됐다. 이 인사는 주중국 대사에 대통령의 측근이자 중량감 있는 인물을 배치해 한중 양국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으나 캠프 출신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비판도 받았다.

권영세는 2013년 6월4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중 관계가 여러 가지 면에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달 하순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가지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인만큼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중대사로 1년10개월 동안 일한 뒤 2015년 3월14일 귀국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기 직전 주중대사에서 물러나며 한중수교 23년 만의 첫 군인 출신 주중대사인 김장수에게 자리를 넘겼다.

△'중심모임' 만들어 친이와 친박 사이 갈등 중재
권영세를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2007년 2월14일 '당이 중심되는 모임(중심모임)' 발족을 선언했다.

중심모임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사이 갈등을 중재하고 당과 국민을 위한 건강한 경쟁을 지향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권영세는 중심모임 발족 기자회견에서 "피난처 정도로 생각해 이쪽저쪽에 잘 보이려는 모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어느 후보에게 욕을 먹더라도 분명한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심모임 참여 의원들은 경선 룰과 관련해 공직후보심사단 제도 도입과 일반국민 대상 부재자 투표 진행 등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방안들을 내놨다.

10명으로 시작한 중심모임은 원외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이 합류해 21명까지 규모가 커졌다.

권영세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끝난 뒤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내놨다.

그는 2007년 8월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자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4·25 재보선 패배 직후 당이 안정되면 떠나겠다고 했던 만큼 이제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한 뒤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했으나 실패
권영세는 2006년 5월31일 치러진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선거는 한나라당의 싹쓸이로 끝났다. 한나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개, 230개 기초단체장 중 155개를 석권했다.

권영세는 이 기세를 몰아 미래모임의 대표주자로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미래모임(당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의원들과 원외위원장 모임)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소장·중도 개혁파 의원 114명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미래모임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선출된 권영세는 7월11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출마했으나 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쳐 선출직 지도부에 들지 못했다.

미래모임은 당내 역할이 모호해졌고, 결과적으로 전당대회용 반짝 모임이자 실패한 모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영세는 이후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맨 오른쪽)이 2022년 3월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권영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차기 정부의 틀을 안정적으로 잡아가야 한다.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손발을 맞춰 코로나19 대응부터 사회 통합, 대외관계 안정 등 시급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서 새 정부에서 추진할 국정 과제를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의 국정과제 발표는 5월 초로 예정됐다.

권영세는 2022년 3월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년 만에 국민들께서 열망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며 "투표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의 민심을 무겁게 여기고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고 적었다.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첫 과제로 삼고 준비에 나섰지만 정부·여당의 반발에는 물론 여론의 반대 의견에 부딪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세는 최대한 많은 조건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3월18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대통령실이 국정 중심인데 제대로 기능할 장소가 어디겠느냐(를 중점으로 본다)"며 "외교부, 국방부도 중요하니까 단절 없이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비용 문제, 주변 지역 주민들이나 국민의 편리 여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수위는 문재인 정부와 공공기관장 인사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인 만큼 인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세는 3월15일 MBN 종합뉴스 인터뷰에서 "임기가 있는 사람들을 그냥 내쫓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소위 정치적으로 임명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교체인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영세는 인수위의 역할이 끝난 뒤에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요직에 등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의 후보로 거론된다. 당대표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 평가
[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2022년 3월9일 가족과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공안 검사 출신이며 온건하고 신중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일처리를 잘해 보수진영의 대표적 지략가로 꼽힌다. 2011년 재보궐선거 패배로 위기에 놓인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을 때 사무총장을 맡아 새누리당으로 당을 쇄신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12년 총선 공천을 주도해 새누리당 승리에 기여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내부 잡음으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가 해체된 뒤 권영세가 선거대책본부를 이끌며 내홍을 잘 수습했다는 평가가 많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으면서 국정원 간부들과 가깝게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남다른 정보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43년 지기로 두 학번 차이의 대학 선후배 사이다.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함께 했고, 연세대 도서관에서 고시 공부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아직까지 사석에서 형동생 호칭을 쓴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당 내에서 윤 당선인의 의중을 파악하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로 꼽힌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가운데 하나로도 지목된다.

쉽게 흥분하거나 동요하지 않아 '포커페이스'라는 별명도 있다.

보수정당 의원이지만 중도개혁 성향이 강해 여러 성향의 의원들과 두루두루 어울린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바탕에도 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리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고 분석한다.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선거에서 중책을 맡을 때마다 성과를 냈다.

2012년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서 공천을 주도해 제19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해 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2006년에는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싹쓸이'에 일조했다.

당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편이다.

대선을 앞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난 수위를 높여 갈등이 불거지자 당대표를 포함한 모두가 신중해야 할 때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권영세는 2022년 2월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할 때"라며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고 적었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세례명은 스테파노다.

취미는 독서다. 2007년 국회도서관 이용 우수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구, 농구, 스키 등 활동적인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과거 국회 축구모임에서 골키퍼를 맡은 적도 있다.

1997년 '현행법상 도청에 관한 법적 규제'를 주제로 서울대 석사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사건사고
[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2022년 3월1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선거대책본부 무속인 실세 논란
권영세는 2022년 1월18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의 해산을 발표했다.

권영세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네트워크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부터 함께 한 조직"이라며 "(본부 해산은)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1월17일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씨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전씨가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무속인 실세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네트워크본부 해체가 샤머니즘 정치를 시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는 네트워크본부 해체가 전씨의 활동을 인정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해석은 안 된다고 일축했다. 단지 소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극단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무혐의 논란
권영세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앞두고 권영세와 정문헌·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 등 10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를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내용을 일부 유출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회의록 내용은 2급 국가기밀이다.

권영세는 2012년 12월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에게 회의록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처음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정문헌 의원만 벌금 500만 원으로 약식기소 처리됐으며 권영세를 포함한 9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불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노무현재단은 이를 두고 "'친박무죄'의 자의적 잣대를 유감없이 보여준 정치검찰의 행태에 개탄과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명백한 범법행위를 무려 1년 동안 수사한 결과가 무혐의라면 대한민국 검찰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불법 선거운동 의혹 불러일으킨 문자 메시지
권영세는 2012년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12월19일 보낸 문자 메시지로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이 받은 문자 메시지는 "투표율이 역대 선거 동시간대와 비교할 때 높게 나오고 있다. 우리 지지층을 투표하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이다. 읍면동 별로 준비한 차량을 전면 운행하여 교통 불편한 어르신 등께서 투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바란다. 위원장님은 개표 종료 시간까지 지역에 상주하며 개표 현황 등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새누리당 종합상활실장인 권영세의 이름으로 발송된 문자 메시지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세는 이와 관련해 "제 명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며 "민주당에게 빌미를 준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상 선관위가 노약자 등에게 차량 등 이동수단을 제공해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문자 메시지였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2013년 권영세 주중대사(왼쪽)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블로그>
1989년 수원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3월부터 1992년 6월까지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1992년 7월부터 1993년 3월까지 독일연방 법무부 파견검사로 일했다.

1994년 9월부터 1997년 8월까지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근무했다.

1998년 9월부터 1999년 9월까지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지낸 뒤 검사생활을 마무리했다.

2002년 7월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등록했다.

2002년 7월 한나라당 영등포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2년 8월 서울 영등포구을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4년 4월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08년 4월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다시 당선되어 3선 의원이 됐다.

2013년 6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로 재직했다.

2020년 4월 서울 용산구에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1년 11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

2022년 1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개편된 선대위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일했다.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올랐다.

◆ 학력

1977년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1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2001년 6월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졸업식에서 권영세가 배우자 유지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블로그>
고 유도재 전 청와대 총무수석의 딸 유지혜와 1991년 결혼했다. 유지혜는 서울대 음대를 나온 하프 연주가다.

1992년 딸 권민영, 1997년 딸 권이영을 낳았다.

◆ 상훈

◆ 기타

2021년 3월25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43억1104만9천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서울시 용산구 연립주택 등 부동산, 올뉴카니발·에쿠스·코나 등 차량, 하프 3대와 회화, 보광휘닉스파크 콘도회원권 등이 포함됐다.

대한민국 공군 대위로 만기전역했다.

'서독 기민/기사당의 동방정책'(2010년)을 번역했다. '통일독일·동구제국 몰수재산 처리 개관'(1994년)을 공동 저술했다.

어록
[Who Is ?]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11월9일 서울 용산구 김장 전달 행사에 참석해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청와대 이전은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국민 앞에 약속한 공약으로 국민과 거리를 둔 고립된 대통령,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 대통령이 되지 않기 위한 큰 결단이다. 인수위 부위원장으로서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충분히 전달했고 수차례 회의하고 답사도 나갔다. 부근 주민들이 걱정하는 추가 규제는 없다고 당선인이 못을 박았으니 믿어주기 바란다." (2022/03/20,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설명)

"대통령실이 국정 중심인데 제대로 기능할 장소가 어디겠느냐를 중점으로 본다. 외교부, 국방부도 중요하니까 단절 없이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비용 문제, 주변 지역 주민들이나 국민의 편리 여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2022/03/18,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사전에 여론조사를 통해 두 자릿수까지는 아니지만 4~5% 정도는 이기지 않겠나, 그런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출구조사 나오는 걸 보고 당혹스러웠다. 저희들이 당선인을 포함해서 좀 여유 있게 이겼더라면 오만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0.73% 표 차이로 저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신 거는 '당신들한테 맡기겠다. 그러나 오만하지 말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2022/03/14,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5년 만에 국민들께서 열망하신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투표과정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민심을 무겁게 여기고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 많은 과제들을 거창하게 늘어놓기보다는 5년 동안 꼭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찾아 성공한 정부의 움을 틔우는 인수위가 되겠다." (2022/03/13,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소감)

"후보가 대학교 1학년 때 제가 3학년이었다. 그런 사람 입장에서 하는 평가를 믿는다면, 윤 후보는 한결같은 사람이다. 인성면에서 아주 훌륭한 후보다. 이재명 후보는 욕설, 법카 이런 게 죽 나오지만 윤 후보는 굉장히 예의바르고 정의 관념도 강하다. 검찰총장까지 했으니 법 지키는 건 완벽하다. 그런 면에서 자신있게 믿을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2022/03/09,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할 때다.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다. 우리 모두가 명심하기 바란다." (2022/02/2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를 향한 비난 수위를 높여 갈등이 발생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쓴소리를 올리며)

"우리 남북한도 언젠가는 통일을 해야 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남북한 관계를 내적, 외적으로 완전한 독립적 국가 관계로 인정한다면 재통일 과정에서 외교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통일부의 존재는 그 자체로 통일 의지를 확고하게 천명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통일부는 존치되어야 하고, 이 대표도 언행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 (2021/07/09,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통일부 폐지론에 반대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4·15 총선에서 우리 당은 문재인 정권의 3년 실정을 심판하는 데 실패했다. 문재인 정권이 잘한 게 없지만 미래통합당도 그들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당 안팎에서는 새 지도부를 꾸리는 것에 관한 논의만 눈에 띈다. 선거에서 처참하게 참패한 당이 고작 한다는 게 감투싸움인 것으로 비쳐질까 두렵다." (2020/04/17,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당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논의에 관해 이야기하며)

"한중 관계는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사드 배치는 우리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전면적으로 편입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 중국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2016/07/13,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은 세계 제1의 강대국이고 우리와는 전쟁에서 피를 흘리며 함께 싸운 혈맹이다. 사람으로 치면 서로를 보호해주는 둘도 없는 친구 관계다. 중국은 우리의 이웃이자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제대국이다.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는 강한 이웃이다. 우리가 G2 사이에서 우리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행동방식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편이냐 중국편이냐 하는 이분법적 선택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2015/12, 서울대 총동창신문 기고 글에서)

"한중 관계가 여러 가지 면에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달 하순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가지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인만큼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하겠다" (2013/06/04,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발표한 취임사 내용)

"제 명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 선거법상 선관위가 노약자나 거동 불편자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선관위에 의뢰하면 차량이 준비돼 있어 그런 분들에게 이동수단을 제공하게끔 돼 있다. 취지는 준비된 것을 이용하라고 얘기한 것이다. 실무자가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준비된'이 아니라 '준비하신'으로 보내 오해가 있었다." (2012/12/19, 종합상황실장 권영세 이름으로 발송된 문자 메시지로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하며)

"전형적인 야합이자 참 나쁜 단일화다. 스스로도 친노 폐족이라고 했던 사람 중심으로 일부 정파들이 안 후보를 불쏘시개 삼아 실패한 친노 정권을 부활하려는 획책과 속임수에 불과하다." (2012/11/04,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비판하며)

"오늘자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 4·25 재보선 패배 직후 당이 안정되면 떠나겠다고 했던 만큼 이제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매진하겠다. 경선 기간 중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엄정중립을 취한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다." (2007/08/27,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미래모임 예선 통과도 확신하지 못했는데 단일 후보로 선출돼 꿈만 같다.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 대표가 돼 당을 제대로 개혁하고 내년에 반드시 정권 창출을 이루겠다." (2006/06/30, 한나라당 소장·중도 개혁 연대인 미래모임에서 당권도전 단일후보로 결정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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