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가 중국사업 수행을 보조하기 위한 현지 법인을 인수했다.
23일 HLB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월 현대라이프보트 중국법인(Hyundai Lifeboats Shanghai Co.,Ltd) 지분 100%를 약 115만 달러에 취득했다.
HLB는 사업보고서에서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중국 로열티 수령 및 향후 중국사업 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LB는 계열사 에포케로부터 현대라이프보트 중국법인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라이프보트 중국법인은 당초 HLB 계열사였던 HLB파워 아래 있었다. HLB파워 자회사 HLB네트웍스는 다시 현대라이프보트 싱가포르법인(Hyundai Lifeboats Singapore PTE., Ltd.)을 자회사로 뒀고 현대라이프보트 싱가포르법인 밑에 현대라이프보트 중국법인이 위치했다.
HLB파워는 지난해 6월 티에스바이오에 매각됐다. 이후 HLB파워는 HLB네트웍스 지분 대부분을 에포케에 넘겼다.
HLB네트웍스는 HLB가 판매한 선박에 대한 검사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라이프보트 싱가포르법인과 중국법인은 이런 서비스를 해외에서 제공하기 위한 현지 법인이다.
현대라이프보트 중국법인은 또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 로열티를 수령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HLB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리보세라닙을 판매하고 있다.
HLB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에 관해 “기존 상해법인에서 영위하고 있는 조선 기자재사업에 더해 HLB에서 항서제약 등 중국회사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거나 중국시장을 조사하는 등 거점으로 활용가치가 커 인수했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