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유플러스 통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콘텐츠사업의 고성장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2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통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으며 아이들나라 중심으로 탈통신 사업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통신업계를 보면 핸드셋 기준 5G 가입자 보급률이 2021년 말 40.5%에서 올해 말 53%로 늘 것으로 전망돼 LTE 보급률 상승 속도와 비교하면 현저히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LG유플러스 5G 가입자 순증가 규모는 160만 명으로 2021년 186만 명보다 조금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보합세에 머물렀던 2021년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며 “핸드셋 가입자 증가 효과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가 규모는 39.2만 명으로 2021년의 40.4만 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 탈통신 전략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콘텐츠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키즈 콘텐츠 특화 서비스인 아니들나라를 중심으로 콘텐츠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TV MAU를 앱 MAU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면 키즈·교육·패밀리에 특화된 선두권(탑티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하는 확장현실(XR) 콘텐츠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스마트팩토리 등 B2B(기업간거래)사업의 성장 전망도 좋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8569억 원, 영업이익 1조5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7.1% 늘어나는 것이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