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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바이오사이언스, 오만 제약사 필렉스와 백신사업 협력 논의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3-22 13: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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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중동 오만의 제약사 필렉스(Philex Pharmaceuticals)와 백신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렉스는 현지에 대규모 제약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어떤 방식의 백신사업을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단독] SK바이오사이언스, 오만 제약사 필렉스와 백신사업 협력 논의
▲ SK바이오사이언스과 필렉스 로고.

22일 필렉스에 따르면 최근 회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와셈 하마드(WASEEM HAMAD) CEO 명의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필렉스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최근 시작했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필렉스는 오만 제약산업의 중심 기업이다. 2018년 설립된 뒤 아벨라인터내셔널과 아랍투자그룹 등 투자사들의 공동투자를 받아 오만 남부의 살랄라(Salalah) 자유무역지대에 복합제약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복합제약단지는 투자 규모 3억6500만 달러, 부지면적 11만㎡에 이른다. 정제, 캡슐, 주사제 등 다양한 제형의 복제약 100여 가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정됐다.

복합제약단지는 2020년 5월부터 의약품 2차 포장 공정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복제약 제품 생산은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기적으로는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셈 하마드 CEO는 지난해 7월 오만 당국과 인터뷰에서 “복합제약단지 프로젝트의 2단계에는 바이오기업 및 백신 제조회사들을 유치해 현지화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2027년 이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필렉스의 협업이 단순한 백신 완제품 공급을 넘어 생산단계로 확장될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예를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백신 원액을 필렉스에 보내 현지에서 완제의약품(DP) 공정을 수행하게 하는 식의 협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필렉스와 협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중동에서 사업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장티푸스 백신 등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 중동에서는 사업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역별 매출에는 중동이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임한솔 기자
[단독] SK바이오사이언스, 오만 제약사 필렉스와 백신사업 협력 논의
▲ 와셈 하메드 필렉스 CEO, 오만 살랄라 자유무역지대에 건설되는 필렉스 복합제약단지. <오만 두쿰 당국 정기간행물(SEZAD Quarterly Magazine Issue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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