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러시아 엔진 공장 가동이 정지돼 러시아 법인의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현대위아 주가는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현대위아의 러시아 엔진 공장이 3월부터 정지된 상황이다”며 “납품 물량 축소와 환율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현지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이에 현대차 공장에 24만 개의 엔진을 공급하려던 현대위아의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와 해외 수출 중단 영향으로 현대위아 러시아 법인의 엔진 공급 대수는 15만대, 매출은 2700억 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또한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루블화 약세로 부품 매입 금액이 증가해 러시아 법인의 영업이익은 56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위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538억 원, 영업이익 20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99.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