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유행 정점 시기는 3월 초에서 중순까지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8만 명대에서 35만 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며 "3월9일 일일 확진자가 23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재원 중인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 말했다.
정 본부장이 이날 제시한 수치는 국내외 연구진 7곳이 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다.
7곳 가운데 5곳에서 3월9일 2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바라봤다.
정점 예측에서는 12일 35만4천 명이 가장 높은 수치였고 6일 18만2천명이 가장 적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 예측에서는 참여한 4개 기관 모두 다음달 9일 1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점에 이를 때 구체적 수치는 최소 1700명∼최대 2750명이다.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2월4주차(20∼26일) 주간 위험도평가에서 전국 위험도를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1월3주차에 위험도를 높음으로 상향조정한 이후 6주째 높음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신규 위중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도 "낮아진 중증화율과 중환자 병상 확충으로 중환자 중심의 의료대응 역량은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