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고객에게 휴대폰 터치결제의 길이 열렸다.
신한카드는 음파통신 기술을 보유한 신한 퓨처스랩 5기 '단솔플러스'와 함께 개발한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의 특허 등록이 최근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 신한카드는 음파통신 기술을 보유한 신한 퓨처스랩 5기 '단솔플러스'와 함께 개발한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의 특허 등록이 최근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 |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고음파를 변환해 가맹점 결제 단말기로 1회성 결제 정보를 송출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결제 단말기가 필요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과는 달리 기존 결제 단말기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한카드와 단솔플러스는 ‘고음파를 이용한 결제방법 및 장치’를 2019년 11월 특허 출원 후 2년여 만인 2월 초에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해외 6개국에서도 특허 출원해 심사중이다.
향후 해외에서도 신한카드 터치결제 서비스가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 터치결제 장치도 최초 아이폰에 씌우는 케이스 형태에서 뒷면에 부착할 수 있는 지갑(월렛) 형태로 바뀌는 등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특히 1월 말 출시된 2세대 월렛은 무선충전형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1세대 월렛이 아이폰과 케이블을 연결해 전원 공급을 해야 한다는 단점을 극복했다.
이에 더해 크기와 무게를 애플 정품 월렛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LED 라이트를 추가해 결제 시점에 시각적인 작동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게 했다.
2세대 월렛은 최초 물량 1550대가 출시 20일만에 완판돼 현재 추가 물량을 준비 중이며 3월 중순 이후 3천 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 상무는 "아이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가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제고한 것은 물론 독자적인 기술력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