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애플, 인도와 중국에서 정부 견제에 아이폰 판매 고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5-04 13:01: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이 인도와 중국 등 신흥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고전하고 있다.

인도에서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하려던 계획이 무산된데다 중국정부의 견제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애플, 인도와 중국에서 정부 견제에 아이폰 판매 고전  
▲ 팀 쿡 애플 CEO.
블룸버그는 4일 "인도정부가 애플의 중고스마트폰 판매요청을 거절했다"며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스마트폰 최대 시장을 공략하려던 애플의 계획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고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낮은 인도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로부터 회수해 공장에서 재조립한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하려던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인도정부가 애플의 요청을 거절하며 신흥시장 확대하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블룸버그는 "인도정부는 애플이 중고제품을 들여올 경우 해외업체들도 유사한 전략을 사용해 현지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인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를 노려 보급형의 아이폰SE를 출시한 데 이어 다양한 판매전략을 도입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애플은 그동안 미국에서만 진행하던 임대판매방식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인도에 출시해 가격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하지만 대화면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은 인도와 중국에서 아이폰SE의 경쟁력 자체가 약한데다 중국정부 역시 애플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늘려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인민법원은 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이라는 제품명을 독점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현지 가죽케이스업체가 이전부터 사용하던 아이폰의 명칭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애플은 2012년 중국에 아이패드를 출시할 때에도 현지업체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6천 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중국 법원의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중국정부는 최근 애플의 동영상과 전자책 등 콘텐츠서비스를 현지에서 강제로 중단하기도 했다.

  애플, 인도와 중국에서 정부 견제에 아이폰 판매 고전  
▲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애플에 날카로운 조언을 날리기로 유명한 전략투자가 칼 아이칸은 최근 "애플은 중국정부의 견제가 심해지며 점점 더 고전할 것"이라며 "애플 지분을 이미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둔화하는 와중에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공략에 실패하면 아이폰 판매량은 더욱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인도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갤럭시J3과 같은 저가형 전략모델을 내놓는 등 정부와 마찰을 피하고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시장마저 점점 성장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애플의 시장공략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중후장대 기업도 화장품 판에 뛰어드는 이유, K뷰티 글로벌 확장성 갈수록 매력
이재명 'AI 다음 먹거리' 키운다, "7대 시드기술이 새 메가프로젝트 될 것"
엔켐 연말 2400억 전환사채·1500억 차입금 상환 '시한폭탄', 오정강 부도 위기 ..
미래에셋증권 하나·우리금융보다 더 벌었다, 김미섭 허선호 주주환원도 4대금융 따라갈까
휴온스 2분기 수익성 급감, 송수영 FDA 신뢰 회복과 주사제·백신 정상화 '이중과제'
미국 정부 고위 관료 한화필리조선소 방문해 공급망 지원 추진, "부품 조달 돕는다"
GS '차별화된 GS칼텍스 실적' 든든, 허태수 새 먹거리 AI데이터센터에는 행보 신중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도 투자심리 개선, "유가 상승 리스크 과소평가" 경고 나와
현대차 '100시간 파업·매출 손실 2조' 눈앞, 신차 생산·출시 차질로 판매 타격 '..
풀무원푸드앤컬처 휴게소 사업에 '공공전환' 변수, 이동훈표 위탁급식 중요성 더 커진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