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하이브가 신사업으로 제시한 대체불가토큰(NFT)과 게임 등이 BTS(방탄소년단)의 군입대로 발생하는 실적 공백을 메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2일 하이브 주가는 2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1년 뒤에 현재 주가가 매력적이기 위해서는 신사업에서 BTS 군 공백 이상의 성가과 나와야 한다”며 “그러나 신사업에 베팅하기에는 출시까지 4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군 공백 전까지 증명할 시간도 너무 짧다”고 분석했다.
BTS 멤버 가운데 맏형인 진은 올해 안에 입대를 해야 한다. 1992년생으로 올해 만30세가 돼 병역법상 입영 연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병역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진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의 군입대도 이어진다.
하이브는 22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BTS의 공백을 메울 신사업으로 NFT와 게임 등을 주로 언급했다.
하지만 하이브가 제시한 신사업이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게임사업은 캐주얼 장르로 접근해 대중화에 성공하면 새로운 이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6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NFT사업은 팬덤의 활동에 보상하는 방식의 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반길 만한 재무적 기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사업이라고 이 연구원은 봤다.
이 연구원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하이브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며 “올해는 하이브의 성적표를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30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58.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