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에서 인수한 베딧의 수면측정장치(왼쪽)와 아이폰 및 애플워치의 월경주기 예측 기능. |
애플이 침대에 설치하는 장치로 체온 변화를 감지해 여성의 월경주기와 임신가능 기간을 예측하고 알려주는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18일 특허전문매체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2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월경주기 측정을 위한 침대 온도장치’라는 제목으로 기술특허를 냈다.
애플이 2017년 인수한 수면측정기술 전문 스타트업 베딧의 장치를 활용하는 기술로 추정된다.
베딧의 수면측정장치는 얇은 벨트 모양의 기기로 침대 시트 아래에 설치할 수 있는 형태다.
수면 중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박수와 호흡, 코골이, 침실의 환경 등을 측정하고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이 이번에 출원한 기술 특허는 이 장치로 여성 이용자의 체온 변화를 주기적으로 기록해 분석하고 임신가능 기간과 월경주기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가임기간에 체온이 상승한다는 점을 활용해 신체 상태를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애플이 기술특허를 출원했다고 해도 모든 기술이 상용화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애플이 헬스케어 관련된 사업을 활발히 확대하며 최근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기기에 월경주기 예측 기능도 추가했던 만큼 해당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공산이 크다.
현재 애플 기기에서 월경주기를 예측하는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정보와 애플워치에서 측정하는 심박수 정보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새로 출원한 기술특허도 활용된다면 예측 정확도가 더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