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승마사업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하고 일부 자산을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에 양도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승마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완전자회사인 한화넥스트로 설립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신설법인 한화넥스트 설립일은 5월1일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설법인은 승마장 운영을 비롯해 승용마 생산 및 판매,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해외 마필 육성 및 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물적분할의 배경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승마사업을 분리해 독립 전문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승마사업 분할에 더해 1035억 원 규모 자산을 한화솔루션에 넘겨 자금을 마련한 만큼 설악 복합단지 개발 등 신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춘천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및 수목원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수가액은 614억8500만 원이며 양도일자는 3월31일이다.
316억3400만 원에 이르는 일본 GK 서밋 아폴로 일레븐 등 3개 해외 계열사 지분도 한화솔루션에 양도했다. 일본 마티에 니세코 리조트 개발사업과 관련된 지분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4월에도 아쿠아리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해 아쿠아플라넷을 설립한 뒤 같은해 7월 식음료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설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