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2-17 11: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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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를 납품하기 시작했다는 언론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솔루스첨단소재 로고.
17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전날보다 10.10%(5900원) 뛴 6만43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16일 한국경제신문은 솔루스첨단소재가 1월부터 테슬라에 2차전지용 동박(전지박) 납품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동박이란 2차전지의 음극부분을 감싸는 얇은 구리막이다. 두께가 4.5~1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데 중국 등 경쟁 업체들의 추격이 쉽지 않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용 동박 수요는 2025년 159만 톤 수준으로 2021년보다 3.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업체인 테슬라는 기존 배터리보다 효율이 높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4680’ 배터리를 소요량의 30% 수준까지 자체 생산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에 들어갈 동박의 70%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솔루스첨단소재와 같은 배터리 소재 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배터리 원가를 절감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