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피플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정지웅 커리어케어 상무는 16일 "헤드헌터들의 회원 가입이 지속적으로 늘어 2천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헤드헌터들의 가입과 활동이 이례적일 정도로 활발하다"고 말했다.
▲ 정지웅 커리어케어 상무.
정지웅 상무에게 왜 비즈니스피플에서 헤드헌터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지 그 이유를 물었다.
정 상무는 헤드헌터들이 많이 찾는 고급인재들이 많이 가입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상무는 "예를 들어 요즘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PE(사모펀드)나 M&A(인수합병)전문가들은 물론이고 AI(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 전문가처럼 다른 채용포털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전문가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다"며 "변호사나 보험의 계리사 같은 전문직들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상무와 일문일답이다.
-이런 전문가들은 다른 채용포털에는 없나?
"일반포털에서는 이런 전문인력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인재들은 자신들의 신분이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이 때문에 아무 곳이나 자신의 이력서를 등록하지 않는다. 회원 가입이나 이력서 등록 전에 꼼꼼히 따져본다."
-비즈니스피플은 다른가?
"비즈니스피플은 자신의 신분이 잘 노출되지 않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다. 회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의 채용담당자나 헤드헌터의 경우 회원 가입 허용 이전에 철저한 검증과 인증절차를 거친다. 또 회원이 재직중인 기업의 채용담당자에게는 회원의 프로필이 검색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렇게 회원 정보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다른 채용포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급인재들이 많은 것 같다."
-고급인재들을 주로 상대하는 헤드헌터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포털이겠다.
"그렇다. 헤드헌터들은 직무상 자신들이 찾는 인재가 있다면 어디라도 찾아간다. 회원가입에 따른 번거로움이나 비용도 기꺼이 감수한다."
-그렇다면 비즈니스피플도 유료인가?
"아니다. 무료다. 당분간 유료화 계획은 없다. 지금은 일반회원은 물론이고 헤드헌터나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만 관심을 쏟고 있다. 언젠가는 유료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게 포털의 운명이지만 아직까지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비즈니스피플에는 고급인재들이 얼마나 많은가?
"회원의 70% 이상이 일반 채용포털에서는 찾기 어려운 고급인재들이다. 이 때문에 핵심인재를 찾고자 하는 기업의 채용담당자나 헤드헌터들이 자주 방문한다. 비즈니스피플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알겠지만 헤드헌터와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이 직접 게재하고 있는 채용정보가 즐비하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채용정보들이다. 비즈니스피플에는 또 기업들의 채용정보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고급채용정보만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프로필을 등록하면 2천여 명의 헤드헌터로부터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 특히 제조, 서비스, 정보통신 등 전문분야별로 특화한 헤드헌터를 검색할 수 있으며 헤드헌터에게 직접 채용 관련 문의를 하거나 이메일로 이력서를 발송할 수 있다."
정 상무는 비즈니스피플에 대한 고급인재들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정보를 다루는 채용포털이 주목 받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산업구조가 고도화할수록 채용수요가 핵심인재로 집중되기 때문에 고급인재에 집중하고 있는 비즈니스피플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