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2-16 08: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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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보툴리눔톡신 제재 나보타와 전문의약품(ETC)부문 신약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대웅제약 주가는 15일 1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웅제약은 2021년 4분기에 매출액 2753억 원, 영업이익 2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71.5% 늘어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문에서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으며 원가가 낮은 크레젯 등의 제품 비중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국내 민사소송 이외의 소송이 종료됨에 따라 소송비용이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도 신약과 전문의약품 사업이 좋은 흐름을 보여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부문은 넥시움 판매계약 종료에 따라 연간 400억 수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2021년 대비 6.2% 성장할 전망이다”며 “오는 6월 출시가 예상되는 신약 펙수프라잔과 넥시움 제네릭 출시, 타제품의 성장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펙수프라잔의 2022년 연간 매출은 122억 원으로 추정됐다.
나보타의 해외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나보타는 2022년 1월 북미향 통관데이터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만큼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며 "나보타의 북미·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2년에 지난해보다 매출을 40%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웅제약이 2022년에 나보타의 중국 판매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나보타로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1351억 원, 영업이익 117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2.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