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2-15 1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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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주가가 장 중반 크게 하락하고 있다.
KCC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KCC 로고.
15일 오후 12시6분 기준 KCC 주가는 전날보다 19.04%(7만1500원) 내린 30만4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KCC 주가는 전날 실적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14일 종가(37만5500원) 대비 13.9% 내린 32만3천 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때 30만5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KCC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749억 원, 영업이익 3827억 원, 순손실 585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185.9% 늘은 반면 순손실로 전환했다.
KCC 측은 순이익 감소의 원인을 두고 "삼성물산 등 보유주식의 시가하락에 따른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평가손실 등이다"고 설명했다. KCC는 2021년 9월 말 기준으로 삼성물산 지분 9.1%, 한국조선해양 지분 6.6%,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2.37%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실리콘 부문 이익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시장 예상치(1385억 원)보다는 51% 밑도는 실적이다"며 "모멘티브 정기보수 등 점검비용, 메탈실리콘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거래선 다변화에 따른 물류비 증가, 도료부문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모멘티브는 KCC가 2019년 인수한 미국 실리콘 기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