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개인투자자들이 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2253억 원어치 사고 134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904억 원에 이른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16%(2900원) 내린 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은 11일에는 카카오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1거래일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월3일과 1월19일, 2월11일 등 3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카카오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카카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있다.
카카오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 1위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카카오주식을 1조42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인 삼성전자 1조3800억 원보다 약 400억 원가량 많다. 카카오는 1월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2위에 올랐다.
14일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2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67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699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2026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60%(1200원) 하락한 7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1월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샀지만 2월 들어서는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 36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위는 현대차, 4위는 두산중공업, 5위는 삼성전자 우선주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와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을 각각 641억 원, 435억 원, 22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차 주가는 3.55%(6500원) 내린 17만6500원, 두산중공업 주가는 10.09%(1750원) 하락한 1만5600원,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2.61%(1800원) 빠진 6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8년 만에 순이익을 냈다는 호재에도 11일까지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에서 미달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크게 내렸다.
이 밖에 기아(194억 원), 삼성SDI(159억 원), 강원랜드(137억 원), 삼성전기(120억 원), 현대모비스(114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