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 대표이사에 현대자동차그룹 출신
김경배 사장이 오른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은 9일 열린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배재훈 대표이사의 후임자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결정했다.
김 전 사장은 이런 내용을 11일 오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해운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9년 45세의 나이에 현대글로비스 대표로 선임됐는데 이는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연소 대표’ 기록이다.
그는 2017년 말까지 현대글로비스 수장을 맡아 약 10년 동안 경영을 이끌었다. 이 시기에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외형 확대에 힘입어 사업 기반을 크게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2018년에는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2020년 말까지 일했다.
김 내정자는 현대차그룹에서 일할 때 ‘왕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말년에 수행비서를 10년 동안 맡았으며 이후
정몽구 회장 시대에도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오너일가를 가까이서 보좌했다.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이정희씨가 별세했을 때 영결식에서 사회를 본 사람도 김 내정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