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이 저조해 세아베스틸도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 2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1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강 등의 특수강과 봉강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올해 연말로 갈수록 전방산업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판매량 개선이 예상되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세아베스틸은 2021년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5655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으나 직전분기보다는 34% 줄었다.
2021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423억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으나 지난해 3분기보다 35%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에너지 및 부원료 가격 상승이 상승한 데 더불어 4분기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가 지속되면서 세아베스틸도 완성차 업체로 고수익 제품 판매가 부진했다.
다만 올해는 완성차 업체로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성차 업체로의 출하가 늘면서 세아베스틸 실적도 상저하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