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1497억 원, 영업이익 315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33.1% 늘었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330억 원을 내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는데 이를 새로 쓴 것이다.
2021년 순이익은 1조5919억 원이다. 2020년보다 339% 늘었다.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가 2021년 4분기부터 이마트 연결기준 실적에 편입된 덕분에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이마트)에서 총매출 16조4514억 원, 영업이익 1856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총매출은 5.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2.7% 줄었다.
트레이더스(이마트트레이더스)는 총매출 3조9393억 원, 영업이익 917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총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전문점(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에서는 매출 1조2399억 원을 내고 영업손실 145억 원을 봤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0.5% 늘었고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201억 원 줄었다.
이마트는 2021년 4분기에만 전문점 18개 매장을 폐점했다. 연간 폐점한 전문점만 32곳에 이른다.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종속기업을 보면 SSG닷컴의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SSG닷컴은 2021년에 순매출 1조4942억 원, 영업손실 107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순매출은 15.5% 늘었고 적자 규모는 610억 원 커졌다.
SSG닷컴의 2021년 연간 총거래액은 5조7174억 원으로 집계됐다.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는 2021년 4분기에 순매출 6593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냈다. 2020년 실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SCK컴퍼니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21년 말 기준으로 1639개다. 2020년보다 매장 수가 131곳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를 29조6500억 원으로 제시했다. 2020년 매출보다 18.9% 늘어나는 것이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별도기준으로 75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피킹&패킹 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매장 재단장 등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마트는 2021년 결산 배당으로 1주당 2천 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1.32%이며 배당금 총액은 556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