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핵심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한국과 베트남, 러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 2022년 실적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오리온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오리온 주가는 10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는 아쉬우나 한국과 러시아에서 매출이 늘었고 베트남에서도 지역봉쇄가 끝나 소비가 늘었다"며 "중국이외 지역의 수익이 좋아진 점은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봤을 때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내 실적둔화 문제는 3월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2021년 4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확산에 따른 지역봉쇄에 따라 춘절을 앞둔 12월 출고량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춘절 물량 출고분이 2022년 1분기로 연기된 것이니 만큼 2021년 단행한 가격인상효과와 맞물려 2월 이후 실적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법인은 2021년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으며 간편대용식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에서는 스낵이 선전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와 비스킷이 매출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법인은 2022년 2분기 신공장이 가동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뛸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5506억 원, 영업이익 4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1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