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과 한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48만5천 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2016~2018년식 현대차 싼타페 35만7830대, 기아의 2014~2016년식 기아 스포티지 및 2016~2018년식 K900(K9) 12만6747대 등이다.
리콜 사유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모듈 오작동에 따른 누전으로 인한 엔진룸 화재 가능성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문제 해결을 위해 회로 기판에 새 퓨즈를 장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의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 및 K9 등은 주력 차종인 만큼 국내 리콜 규모도 수십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페는 2016~2018년에 매년 6만 대 이상, 투싼과 스포티지는 2014년 이후 연간 4만~5만 대 이상 팔렸다.
정확한 리콜 대상 차종과 규모는 국토교통부 및 현대차의 검토가 끝난 뒤 공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리콜을 진행하는 차종과 같은 차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리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