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계열사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 유예에 장 중반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8일 오전 11시27분 기준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전날보다 7.34%(3050원) 내린 3만8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코오롱그룹 계열사 코오롱티슈진에 관한 상장폐지 결정을 뒤로 미룬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거래소는 2월9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및 의결하기로 했지만 결정을 뒤로 미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공시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 주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의 주요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 지분 12.67%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는 2019년 5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리고 주식거래를 중지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 상장심사용으로 제출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관련 자료가 허위였다고 봤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