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021년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중고차 판매사업을 일반 소비자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렌탈 목표주가를 6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롯데렌탈 주가는 3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2021년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고 온라인 중고차 B2C(일반 소비자 시장) 플랫폼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롯데렌탈은 7일 4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한 애널리스트 설명회에서 B2C 중고차 중개 플랫폼을 구축해 소비자 판매용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온라인 중고차시장은 최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하반기 안에 플랫폼을 론칭하고 2025년까지 중고차시장 점유율 8%(대수 기준 20만 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현재 경매장을 통해 판매되는 중고차 물량이 연간 5만 대 수준인데 중고차 판매사업의 규모를 4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주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2021년 내내 호실적을 보였지만 추가 성장동력 부족 이슈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었는데 중고차 판매사업에서 소비자시장 진출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고 봤다.
롯데렌탈은 2021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롯데렌탈은 2021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41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83% 늘어났다.
장기 렌터카를 중심으로 한 오토렌털부문이 안정적 매출을 유지했으며 중고차 판매사업부문 매출은 2020년 4분기보다 27%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롯데렌탈 중고차 평균 매매가격은 1350만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0만 원가량 상승했다. 이런 판매단가 상승과 거래 낙찰률 증가가 롯데렌탈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주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롯데렌탈은 상장 전인 2020년에 개별기준으로 배당성향이 16.3%에 불과했는데 이를 35%로 상향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