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
1월 외식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과 관련한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0으로 1년 전보다 5.5% 올랐다. 2009년 2월 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외식 관련 소비자물가지수는 39개 외식 품목을 종합해 산출하는데 모든 외식 품목 물가가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갈비탕(11.0%), 생선회(9.4%). 소고기(8.0%), 김밥(7.7%), 햄버거(7.6%), 설렁탕(7.5%), 라면(7.0%), 짜장면(6.9%), 치킨(6.3%), 삼겹살(5.9%) 등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
커피 물가도 1년 전과 비교해 1.6% 올랐다. 커피는 그동안 인상폭이 적었는데 주요 커피전문점의 가격인상에 따라 직전 월인 2021년 12월과 비교해도 1.7% 상승했다.
지역별로 상승폭을 살펴보면 제주가 6.3%로 가장 높았고 강원 6.2%, 부산 6.1%, 대전 6.1%, 경북 6.0%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4.7%를 보였고 전남이 4.5%로 가장 낮았다.
외식물가 상승은 식자재 가격 급등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월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7.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4.2% 올라 2014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수(27.8%), 식용유(14.4%), 밀가루(12.1%), 우유(6.6%), 어묵(6.6%), 햄 및 베이컨(5.2%) 등이 많이 올랐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4.1%, 신선식품지수는 6.0%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