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및 공급 차질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5세대 스포티지. <기아>
기아는 1월 국내 3만7038대, 해외 17만5781대 등 세계시장에서 모두 21만2819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월과 비교해 국내는 10.7%, 해외는 4.3%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쳐서는 5.7% 감소했다.
기아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전체 판매가 줄었다.
기아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및 공급 차질 발생으로 판매량은 줄었다”며 “하지만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글로벌 생산량 및 판매량은 2021년 12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시장에서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2만722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6973대, K3(포르테)가 1만7585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를 보면 쏘렌토가 506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차 판매량은 레이 3598대, K5 3342대, K8 2566대 등 1만3485대로 집계됐다.
RV(레저용 차량)는 쏘렌토를 포함해 스포티지 4455대, 카니발 4114대, 셀토스 3468대 등 모두 1만884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봉고Ⅲ가 452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4705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셀토스가 2만350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가 2만2766대, 프라이드(리오)가 1만645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1분기 내 인도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