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2022-02-04 08: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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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래프톤은 2022년에 2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4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3일 27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2022년 출시하는 두 신작 모두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유한 게임사들이 개발하고 있다"며 "크래프톤의 실적이 개선되고 게임 지식재산권(IP)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크래프톤은 올해 2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상반기에는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가 신규 IP 게임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내놓는다.
언노운월즈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로 유명 PC 및 콘솔 게임을 개발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언노운월드를 총 7억5천만 달러(8788억 원)에 인수했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크래프톤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운 게임 개발사다. 이 개발사에는 '데드스페이스'를 만든 글렌 스코필드라는 핵심 개발자가 있다. 데드스페이스는 공상과학(SF) 생존 공포 게임이다.
현재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게임 IP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 라인업은 '배그 모바일', '배그 모바일 인디아(BGMI)', '배그 뉴스테이트'로 총 3가지다. 배그 모바일을 제외하고 두 게임은 크래프톤이 직접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의 배그 모바일과 BGMI는 견조한 트래픽과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021년 4분기에 출시한 뉴스테이트가 기대치보다 저조한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단일 IP 의존도가 높고 경쟁사 대비 P2E(플레이투언·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나 NFT(대체불가토큰) 게임에 보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올해 신작 출시와 흥행에 따라 주당순이익(PER)을 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950억 원, 영업이익 1조35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6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