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권을 향한 움직임에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공화당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연이은 스캔들에 휘말려 표류하는 동안, 클린턴 전 장관은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p>
<br />
<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alt="대권을 향한 힐러리의 잰걸음"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1/270_508_5059.png" /></td>
<td width="10"> </td>
</tr>
<tr>
<td id="font_imgdown_508"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2016년 대선에 출마할 유력한 민주당측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td>
</tr>
</tbody>
</table></div>
<br />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단체 ‘레디 포 힐러리’는 지난 13일 대선 후원자금으로 2013년에 총 4백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레디 포 힐러리’가 후원금 목적으로 판매한 클린턴 지지 문구가 새겨진 모자나 셔츠, 머그컵 등의 판매 수익 35만 달러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제 후원금의 규모는 더 크다.</p>
<br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 2016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하고 있다. 타임지는 클린턴의 측근을 말을 인용해 “힐러리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고 한동안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올해 내로 마음을 굳히겠다”고 발언하였으며, 지난해 말 강연에서는 여성 국가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p>
<br />클린턴 전 장관은 ‘얼굴 도장찍기’에도 열심이다. 마이애미대학, 코네티컷대학 등에서의 강연 일정이 빽빽하게 차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컬티커는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는 4월에는 캘리포니아 지역을 돌며 각종 학회와 대학교에서 강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장관으로 재임한 시절을 다룬 자서전도 올 여름 출판될 예정이다.</p>
<br />미국 정계의 이목은 클린턴의 다음 행보에 집중되어 있다. 타임은 지난 16일자 커버스토리에서 ‘누가 힐러리를 막을 수 있는가?’라는 제목 아래 “클린턴은 국제적으로 유명하고, 정치적 인맥이 풍부하며, 그녀의 남편과 함께 두번, 혼자서 한번 정치 캠페인을 펼치며 대권에 최적화되어 그녀의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삶이 대선 후보로서의 삶과 분리가 불가능할 정도다”라고 평가했다.</p>
<br />공화당에서는 클린턴 대항마를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p>
<br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점쳐지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설문조사에서 지지율 48%를 기록하며 클린턴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브리지 게이트’라는 정치 스캔들에서 그의 측근들이 소도시 시장을 상대로 정치 보복을 위해 교통을 마비시킨 정황이 드러나며 지지율이 38%로 추락했다. 그는 현재 허리케인 구호자금을 볼모로 민주당 소속의 또 다른 소도시 시장에게 부동산 개발 계획 승인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만일 양쪽 스캔들 중 한 가지에라도 연루되어 있다고 밝혀질 경우 낙마할 확률이 높다.</p>
<br />크리스티 주지사를 대체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인물은 공화당 측에 많지 않다. 워싱턴포스트의 정치 전문 칼럼니스트 크리스 실리자는 NSA 문제로 오바마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하며 인지도를 높인 랜드 폴 상원의원, 보수주의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등을 꼽았지만 크리스티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공화당 측 대선 후보일 것으로 예측했다.</p>
<br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권을 노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는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공화당의 정치 명가 부시 집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가 출마할 경우 다시 한 번 미국 정계에 클린턴 대 부시 구도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부시는 2007년 플로리다 주지사 임기를 마친 뒤 이렇다 할 정치적 능력을 보였던 적이 없어 큰 호응은 얻지 못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br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