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지주회사 효성이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받아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효성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389억 원, 영업이익 640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361.5% 늘었다.
효성은 “계열사의 실적이 2020년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했다”며 “특히 효성티앤씨는 연간 영업이익이 1조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매출 8조5960억 원, 영업이익 1조4237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66.5%, 영업이익은 434% 늘었다.
의류에 쓰이는 스판덱스의 혼용률 증가와 2020년 8월 증설한 터키공장의 영향으로 2021년 전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매출 3조5978억 원, 영업이익 4373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0.2%, 영업이익은 1178.7% 늘었다.
아라미드를 비롯한 신소재 사업부의 증설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매출 2조4530억 원, 영업이익 1485억 원을 봤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43.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