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해외유입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보였다.
설연휴가 지나고 2월 안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3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8571명,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9979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해 12월15일의 7848명보다 723명이나 늘었고 전날과 비교하면 1059명 증가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다음달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갈 수 있다고 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앞으로 2~3주 혹은 2월 안에 점유율 90%를 넘는 지배종으로 갈 것"이라며 "2월에는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이나 그 이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는 392명으로 전날보다 26명 줄어 400명대 밑으로 내려왔다.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가 6588명이 됐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1674명, 경기 2869명, 인천 653명 등 모두 5196명(62.2%)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83명, 경남 341명, 부산 332명, 광주 315명, 충남 304명, 경북 275명, 전북 232명, 대전 221명, 전남 187명, 강원 153명, 충북 122명, 울산 96명, 세종 69명, 제주 30명 등 총 3160명(37.8%)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