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다 내렸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기에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0.02포인트(1.30%) 하락한 3만4265.37에 거래를 마감했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0.02포인트(1.30%) 하락한 3만4265.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4.79포인트(1.89%) 밀린 439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5.10포인트(2.72%) 떨어진 1만3768.9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5.68%, 7.55%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지에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예정대로 3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곧바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 투자 심리는 더 위축될 수 있다.
이미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이번 주 들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중 1.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 점도 증시 약세에 힘을 보탰다.
앞서 20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는 21%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수가 시장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2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 주(27~31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47%(0.41달러) 하락한 배럴당 85.1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0.55%(0.49달러) 낮아진 87.89달러로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