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5천만 원대가 무너졌다.
21일 오후 3시58분 기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188종 가운데 180종의 시세가 24시간 전보다 내리고 있다. 8종의 시세는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4743만4천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6.31%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5천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6일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채굴과 사용 금지를 제안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카이브릿지의 비트코인 ETF(지수연계펀드) 승인을 거부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과 관련한 안 좋은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7.76% 빠진 349만4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9.64% 급락한 52만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의 시세 하락폭을 살펴보면 솔라나 -7.54%, 리플 -6.55%, 루나 -3.58%, 폴카닷 -8.49%, 도지코인 -6.25%, 폴리곤 -7.34%, 코스모스 -5.33%, 크립토닷컴체인 -4.38%, 체인링크 -12.05%, 유니스왑 -6.98% 등이다.
반면 다이는 1DAI(다이 단위)당 1222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1.24%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 센트럴리티(33.90%), 싸이클럽(3.24%), 블로서리(5.54%), 라이즌(13.47%), 폴라리스쉐어(3.32%)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테마기업 주가는 대체로 내렸다.
21일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전날보다 4.65% 하락한 7990원에 거래를 끝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0.54% 낮아진 9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본사,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드 등을 통해 두나무 지분 21.3%를 들고 있다.
비덴트 주가는 6.89% 빠진 1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는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분 10.29%를 소유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는 3.05% 밀린 508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 7%를 쥐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0.73% 내린 54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6.15%를 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