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순이익을 1분기에 거뒀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379억 원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억 원(17.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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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금융지주는 “KEB하나은행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2012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며 “은행통합에 따른 일시적 비용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생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92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31억 원(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단순합산 기준)보다 28.5%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에 판매관리비와 일반관리비로 6510억 원을 지출했다. 지난 분기 1조1228억 원보다 42% 줄어들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은행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때문에 판매관리비와 일반관리비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들이 거둔 1분기 순이익을 보면 하나캐피탈 142억 원, 하나저축은행 62억 원, 하나카드 50억 원, 하나생명 42억 원 등이다.
하나금융투자는 127억 원 적자를 냈는데 일시적으로 발생한 법인세비용 293억 원을 제외하면 순이익 1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법인세비용에 대해 “그룹 손익에 영향이 없는 비용으로 단순 자회사간 조정사항인 일시적 연결납세효과 때문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에 총자산 418조630억 원을 보유했다. 지난해 말보다 10조3670억 원(2.5%)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